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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경기 감상평, 분석등 여러것들을 적어놓은 소소한 공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팬심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4년 12월, 2015년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며 이번 설문조사엔 479명의 독자께서 시간을 내어 참여해주셨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총 열두문항으로 구성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독자들이 정성들여 답변한 결과를 취합하여 두번에 걸쳐 쓰려 합니다.
매우 불만족 172명 35.9%
불만족 234명 48.9%
보통 61명 12.7%
만족 10명 2.1%아주 만족 2명 0.4%
전체 참여자 479명중 406명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보였고, 매우 불만족스러웠다는 의견도 전체 의견의 35.9%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시즌은 롯데 선수단과 프런트 전반적으로 삐걱거렸던 한해였습니다. 비시즌 서포터즈 사태, 김용수 코치 선임 논란, 선수의 개인사로 인한 휴가 문제, 메리트 시스템으로 인한 갈등 등 프런트와 선수단 할 것 없이 잡음이 나왔다는 점, 그리고 시즌 성적도 좋지 못하면서 팬들에겐 만족스럽지 못했던 시즌으로 남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년째 이랬습니다.
지난해 설문조사와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매우 불만족 : 49% -> 36%
불만족 : 43% -> 49%
보통 : 6% -> 13%
만족 : 1% -> 2%
아주 만족 : 0% -> 0%
* 부정적 의견 : 92% -> 85%
린드블럼 463명 96.7%
레일리 1명 0.2%
송승준 1명 0.2%
박세웅 5명 1.0%
없다 6명 1.3%
기타 3명 0.6%
올해의 선발투수가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독자들은 압도적으로 린드블럼을 선택했습니다. 팬들은 린드블럼에게 故 최동원의 이름을 딴 별명인 '린동원'이라는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팀을 위한 헌신적인 자세, 마운드 위에서 절대적 믿음을 주었던 선수에게 붙여지는 최고의 칭호입니다. 이번 시즌 린드블럼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인 210이닝을 던졌고, 탈삼진 180개로 3위, 완투 2회, 완봉 1회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실업롯데 시절부터 롯데자이언츠의 광팬이었던 것으로 유명한
꼴잘알 '축구해설위원' 한준희 해설위원도 인정한 린드블럼의 실력
- 2015.06.15
- 왜 린드블럼이 에이스인가
- 2015.08.21
- 린드블럼이 10승을 달성하기까지
- 2015.09.09
-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역대 최다승을 거둔 린드블럼
린드블럼은 2015년 7월 설문조사 전반기 최고 투수(선발+불펜)를 묻는 질문에서도 92.6%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최고의 투수로 뽑혔습니다. 내년 시즌도 린드블럼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홍성민 362명 75.6%
이성민 141명 29.4%
김승회 27명 5.6%
심수창 24명 5.0%
강영식 17명 3.5%
이정민 9명 1.9%
김성배 4명 0.8%
없다 51명 10.6%
기타 9명 1.9%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불펜을 묻는 질문은 복수응답이 가능하게 설정했습니다. 불펜 투수는 보직에 따라 다양하게 평가받을 필요가 있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총 득표수가 전체 응답자 수보다 많음을 알려드립니다.
홍성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했습니다. 팀 불펜이 전반적으로 무너지는 상황에서 시즌 초부터 마지막까지 상황 가리지 않고 등판하여 좋은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전반기에는 이정민과 함께, 후반기에는 이성민과 함께 애니콜 당하며 마운드를 버텨주었습니다. 팀도 그런 홍성민의 고과를 인정하여 연봉 100% 인상, 억대 연봉 진입이라는 결과물을 안겨줬습니다.
걱정되는 게 있다면,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된 후 김시진, 이종운 감독을 거쳐오며 모두 홍성민은 관리받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2015 시즌엔 결과가 좋았지만, 최근 몇 년간 필요 이상으로 던진 만큼 약간의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kt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성민이 홍성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했습니다. 이성민과 함께 팀 내 유이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이성민은 팀 상황으로 인해 셋업맨이 아닌 마무리로 임시 등판했다가 많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손승락과 윤길현 영입의 시너지효과가 발휘될 선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강민호 460명 96.0%
안중열 15명 3.1%
없다 4명 0.8%
사실 무의미한 질문일 수도 있지요. 올해의 포수를 묻는 질문엔 전체표의 96%를 얻은 강민호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강민호는 3할, 35홈런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냈고, OPS 리그 3위를 기록하며 포수로 기록하기 힘든 타격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물론 팀성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골든글러브를 두산의 양의지에게 빼앗기긴 했지만,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벗어났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시즌입니다.
'강민호 야구장' 건립에 후원금을 낸 강민호는
포수 골든글러브 대신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t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은 안중열도 15명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수비 이닝 100이닝으로 기준선을 두고 후보를 뽑았기 때문에 저 두 명만 후보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기준선에 모자랐던 포수는 87.1이닝을 지켰던 김준태, 53.0이닝을 지켰던 장성우가 있습니다.
지난해 설문조사와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강민호 57% -> 96%
용덕한 40%
장성우 3%
* 이후 용덕한과 장성우는 모두 타팀으로 이적
- 2015.05.15
- 강민호가 써가는 자이언츠의 역사
아두치 458명 95.6%
최준석 398명 83.1%
황재균 206명 43.0%
손아섭 143명 29.9%
정 훈 87명 18.2%
오승택 77명 16.1%
김문호 63명 13.2%
문규현 3명 0.6%
박종윤 2명 0.4%
포지션별로 설문을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포수를 제외한 야수와 지명타자를 합쳐 3명에게 투표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올해 479명의 응답자 중 95.6%인 458명이 외야수 아두치를 뽑았습니다. 지난해 말썽을 일으켰던 히메네스를 보내고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영입했던 아두치인데요. 팬들의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최고의 야수로 선정되었네요.
이번 시즌 아두치는 20홈런과 20도루를 동시에 기록하는 20-20에 성공했는데, 이는 롯데 자이언츠 구단 역사상 첫 20-20 기록입니다. 1982년 프로야구 창설부터 존재했던 팀이지만, 그 첫 기록이 33년이 지난 2015년에 나왔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다시 한번 등장. 한준희 해설위원은 '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아두치를 뽑았다.
전지적 꼴빠시점
1번, 3번, 4번까지 다양한 타선에서 팀이 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 그리고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로 팀의 약점이었던 주력과 수비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아두치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팬들도 이런 의미에서 아두치를 뽑지 않았을까 싶네요.
- 2015.08.24
- 아두치, 이제 가르시아도 뛰어넘었다.
최준석은 지난해 FA를 통해 친정팀으로 복귀한 첫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3할 30홈런 100타점을 동시에 기록했으며, 지명타자 포지션에선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83.1%에게 선택을 받아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네요.
세 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황재균입니다. 이번 시즌 벌크업을 통해 많은 홈런을 기록하는데 성공한 황재균은 전반기까진 리그 최고의 3루수로 꼽히는 박석민의 기록까지 앞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급격한 부진을 보이며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음을 보여줬는데요. 2016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황재균이 마지막 시즌을 어떻게 불태울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총 열두문항중 다섯문항에 대한 결과를 보셨는데요. 나머지 일곱문항은 설문조사 결과 - 下 편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 2015 설문조사 2부
- 2015년 결산 자이언츠노트 설문조사 결과 -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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